근 다섯 달만에 휴가나온 큐리입니다^^
뭐 3일밖에 없긴 하지만... 헛되이 보내기는 싫어 카쥬모모, 아니 모모카쥬 소설 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막장입니다. 처음엔 그렇게 느껴지진 않을건데 읽다 보면 그럴거에요.
특히 모모를 다시 보게 되실겁니다. '모모의 재해석' 이랄까요?ㅋㅋㅋ
아 그리고 상편은 아니지만 하편은 아마 15금일겁니다. 좀 아슬아슬하게 쓸거에요. 물론 하편은 내일 나올지
아님 한두달 뒤에 나올지는 미지수겠지만...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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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루가 학원 3학년 칸바라 사토미."
"동 카지키 유미는"
"현재 이 시간 부로 츠루가 학원 마작부에서 은퇴하며, 후임 부장인 츠야마 무츠키에게
부장 업무에 대한 일체를 무리 없이 인계하였음을 선언합니다."
나가노 시(長野市) 한복판에 위치한 사립 학교 츠루가 학원. 그곳에 있는 조그마한 마작부는
현 대회에서 누구도 예상 못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무명이나 다름이 없었던 츠루가는 부원들과의 완벽한 조화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
그리고 약간의 운이 따라 주면서 결승에 진출했고, 비록 키요스미에게 우승을 내주기는 했지만
현 3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기고 학교로 금의환향했다.
특히 대장(大將)으로 나선 카지키 유미에 대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었다. 현 대회의 MVP 미야나가 사키를
창깡(槍貢)으로 공격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대회 이후 유미에게 스카웃을 제안하는 대학팀이나 실업팀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리그 우승에 혈안이 되어 있는 팀들에게 고교 졸업을 앞둔 유능한 신인은 천군만마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미는 그런 것들을 거의 고려치 않고 당분간은 평범한 여고생, 아니 예비 여대생의 삶을 살기로 했다. 대회 기간동안 언제나 마작 생각만 했기에 당장은 마작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오늘은 그의 일환으로 부실에서 조촐한 은퇴식 겸 부장 이취임식이 열리는 날이었다.
"신임 부장 츠야마 무츠키는 전임 부장 칸바라 사토미로부터 부장 업무에 대한 일체를 무리 없이 인수하였음을 선언합니다."
짝짝짝하는 소리가 들리며 약간 엄숙했던 부장 이취임식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이제 왁자지껄한 뒷풀이가 남아 있을 뿐이다.
"와하하! 드디어 지긋지긋한 부장 일도 끝이다!"
"뭐야, 부장으로서 한 건 있지도 않으면서. 내가 알기로는 카지키가 실질적인 부장이었다고 들었는데. 그리고 사토미, 넌 우리들에게 고마워해야돼. 우리 때문에 부가 살아난거잖아."
"이걸 그냥 확! 유령부원 주제에 말이 많다!"
부의 존립을 위해 가입만 해주었던 유령부원들도 이날 만큼은 은퇴식에 참석했다. 아무래도 학교 선생님들이 다 보고 있던 자리라 참석이 불가피한 경우이긴 했지만. 물론 뒷풀이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마작 따위에는 관심도 없고, 단지 사토미와의 친분으로 마작부에 가입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역 앞 조그마한 고깃집에서 뒷풀이를 열었다. 다섯명의 용사들은 강적들과
맞서 싸운 그날을 생각하며 서서히 회포를 풀기 시작했다.
"그땐 제가 역만을 한 줄도 몰랐어요... 상대들이 가르쳐 주지 않았으면 그냥 만관으로 끝났을텐데..."
"그것보다 내가 더 문제였어. 타코스 꼬마하고 멀대, 오드아이가 다 해먹는 바람에 나만 유령이 되버렸잖아. 이제 나를 스텔스 뭇키라고 불러줘."
"어머 무츠키 선배, 그러지 말아요. 스텔스라는 별명은 저만의 것임다."
"와하하. 뭐 어때. 지나고 보면 다 추억이 될건데. 자 그럼 츠루가 학원의
건승을 위하여 다같이 건배나 해보자. 츠루가 학원, 화이팅!"
"화이팅!"
다섯명은 건배를 하며 오늘의 뒤풀이를 치하했지만 그 중 유독 한명은 기운이 없어 보였다. 대회 최고의 공로자 유미였다.
"어머 유미칭~ 왜 그리 기운이 없어요? 은퇴가 그렇게 슬퍼요? 그런건 다 잊고 이제 쭉쭉 마셔야지... 안그래? 그런 의미에서... 와...하...하! 유미칭이 좋아하는 랜덤 게임! 살리고 살리고 유미칭이 살리고 하나 둘 셋 넷 셋 넷 둘둘 셋 넷 셋 넷!"
그리고 사토미는 집에서 몰래 가져온 술을 꺼내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부원들 다 죽일 셈이었다. 별실에 있는지라 가게 주인에게 들킬 일도 없을테니. 하지만 유미는 끝까지 풀이 죽어 있었다.
"칸바라, 뭔 새삼스럽게 술이야? 우린 아직 고등학생이라고. 성인이 아니야. 뒤풀이하는건 좋은데 제발 선은 넘지 말자... 나 잠시 바람 좀 쐬고 올게."
"유미칭..."
유미 때문에 화기애애했던 뒤풀이는 한순간에 싸늘한 얼음장처럼 변했다. 물론, 은퇴가 결코 좋은 일만은 아니다. 정들었던 마작을 뒤로 한 채 평범한 사람을 사는 것이 즐겁기만 한 일은 아니니까. 하지만 이날 유미의 표정은 평소에 그 냉철한 표정이 아니었다.
"제가 한번 가보겠슴다."
모모가 유미를 한번 설득해 보겠다며 밖으로 나갔다.
그 무렵 유미는 고깃집에서 조금 떨어진 편의점 앞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도쿄는 어때? 거기 사람 엄청 많을건데, 나가노랑 비교도 안되게."
"뭐 별다른건 없어. 그저 사람 많고 열차 많고 시끄러운거 그정도?"
"전국 대회는 내일 개막한다지?"
"응. 때문에 우리 애들 지금 바짝 쫄아있다니깐. 아마도 상대들이 상대들인지라 그런건가봐."
"알았어. 아 그런데 히사, 너 대학 어디로 갈거야?"
"마음만 먹으면 국립대인 신슈(信州) 대학으로 가고 싶지만... 역시나 안되는건 성적일까?"
"나도 거기가 목표긴 한데... 그 외 다른 대학은 염두에 두고 있어?"
"나가노 여대라던가... 이이다 대학도 괜찮고... 마츠모토 대학도 생각 중이야."
"너 나랑 목표가 같잖아. 우리 이러다가 같은 대학으로 가는건 아니겠지?"
"어이 유미, 나가노 현에 대학이 몇갠데~ 호호호"
"같은 학교 가면 미팅도 같이 가볼까? 대학생의 로망이잖아."
"어머어머? 미팅은 무슨. 난 땀냄새 나는 남자들은 아직 싫어."
그 때 모모가 본 유미의 모습은 예상 외로 큰 충격이었다. 고깃집에서의 시무룩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매우 활기찬 모습이었다. 히사라니. 히사라니. 어떻게 이름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해졌는가. 그 날라리같은 키요스미 부장이 그렇게도 좋은가. 신성한 마작패를 밑으로 확 내리꽂는 난폭한 그 사람이 그렇게 좋은가. 나와 선배는 올해 초부터 교내 인트라넷(Intranet)을 통해 알아서 지금까지 줄곧 두터운 신뢰관계를 형성해왔는데, 고작 한두달 안 키요스미 부장하고 얘기하면 나랑 얘기할때보다 더 웃고 말도 많아지고... 안돼. 선배는 내거야. 나만의 것으로 만들고야 말겠어. 그 날라리 생각은 더이상 못하게 만들고야 말겠어.
한편 고깃집은 사토미의 독무대였다. 바람 좀 쐬겠다던 유미는 이미 잊혀진 지 오래였다.
사토미는 술에 취해 곤드레 만드레가 되어 있었다.
"에... 그러니까... 캬! 평범하기 그지 없는 내가 이런 거룩한 마작부의 부장이 된건 한 2년 전의 일이었다지? 와...하...하... 그때... 부원이 2명이었나... 아 유령부원 3명 포함해서 5명이다. 근데 정말 유령이었지... 이런 캐스퍼같은 녀석들같으니라고... 캬! 진정한 부원은 나랑.... 유미칭이었는데... 둘만 있었을때도 참 재미있었는데... 우리 둘이 성격은 정반대여도 비교적 맞는 구석이 있었다. 바로 마작이었어... 그래서 이 칸바라 사토미님께서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지. 캬~ 술맛 좋다! 음 그러니까... '마작은 성격과 상성(相性)의 벽을 뛰어넘는 위대한 게임이다' 캬... 에? 근데 유미칭 어딨냐? 유...미...칭... 어딨엉? 빨리 나와서... 나랑... 한잔을..."
픽.
사토미는 그대로 졸도했다. 주량 이상의 술을 그렇게 마셔놓고 주정을 부린 안타까운 결과였다.
"칸바라 사토미. 그는 위대하진 않았고 겉치레 부장일 뿐이었지만 츠루가 학원의 분위기 메이커로서 최선을 다했노라. 이제 그는 가지만 우리들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지어다. 아멘."
"무...무츠키, 너마저도 왜이래?"
무츠키도 술을 제법 마셨는터라 이미 제 정신이 아니었다. 술에는 입도 대지 않은 카오리가 결국 근처에 사는 사촌언니를 불러 주정뱅이 두 명을 데리고 가기로 했다. 그 이전에 밖에 있는 유미와 모모를 부르기로 했다.
"저기... 모모코, 전 부장이 많이 취해서 이만 해산하고 가려는데 그래도 될까?"
"아 카오리 선배, 벌써 끝났어요?"
유미를 엿보던 모모의 눈이 순간 이글이글 타오르기 시작했다. 유미를 잡을 절호의 찬스였다. 모모는 카오리에게서 술에 취한 두명을 태우고 집으로 돌아가겠으며 남은 두명, 즉 유미와 모모는 제정신이고 하니 먼저 가겠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편 아직도 유미는 히사와 통화 중이었다.
"그럼 미안해, 월요일날 다시 보자. 주말 잘 보내!"
"네. 안녕히 가세요 카오리 선배!"
카오리는 언젠가 사토미에게 돌려받겠지 생각하며 고기값을 모두 계산했다. 카오리의 사촌언니가 차를 타고 도착했다. 이제 두 주정뱅이는 카오리네 집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집으로 돌아가든 하룻밤 자고 돌아가든 할 것이다.
"정말? 야마시타 토모히사(山下智久)를 직접 봤다고? 부럽다! 역시 도쿄는 도쿄로구만."
"그뿐만이 아니지롱~ 여기 도쿄는 연예인들이 마르고 닳도록 넘치는 곳인데!"
둘의 전화는 아직까지도 끝나지 않고 있었다. 모모는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빨리 이 전화를 끝내고 유미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켜야 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모모는 우선 본인과 유미의 가방을 들고 오기 위해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가방을 챙기던 도중 모모는 심상치 않은 물건을 발견했다.
"어랏... 이거 전 부장이 가지고 온 술이잖아."
모모는 살짝 맛을 보았다. 독했다. 확실히 전통주여서 그런지 도수가 왠만한 양주 수준이었다. 모모는 그걸 10잔 가까이 마신 사토미를 순간 대단하다고 느꼈다. 잠시동안의 생각 후 모모는 이 술을 일단 가방 안으로 집어넣기로 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됬네. 나 이만 끊을게. 밀린 숙제가 있어서 말이지. 학생회 회의록 검토도 해야 되고."
"알았다. 이만 끊을게."
장시간의 전화를 끝낸 유미는 다시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히사와의 전화통화 때문에 아직까지 사태파악이 되지 않은 터였다.
"어랏? 왜 아무도 없는거지?"
"다 가버렸슴다. 전현직 부장은 술에 취했고 카오리 선배는 술에 취한 사람들 데려다 줬어요. 그것보다 선배..."
모모의 눈빛은 그 어느때보다 원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왜 저희들을 버리고 다른 사람과 전화했어요? 왠지 오늘 기운이 없어보이더라구요. 자꾸만 저희들 피하시려고만 하고. 뒷풀이할때는 아예 대놓고 나가버리고 키요스미 부장이란 사람과 통화나 하고!"
"아니 모모 네가 그걸 어떻게..."
"모르는 줄 알았어요? 하긴 그 여자랑 통화하면 시간가는줄도 모르니까 주위에 누가 있는 줄은 신경도 안쓰시겠죠."
모모는 질투 가득 섞인 말로 다그치는 듯이 말했다.
"그러니까 왜? 평소랑 다르냐구요?"
"모모... 넌 잘 모르겠지만... 나 요새 많이 힘들다.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이젠 마작에 더이상 구애받지 않고 싶은데, 주위에서 그렇게 안나둬. 실업팀이니 대학팀이니 자꾸만 나를 데려가려 하거든. 자기 이익에만 빠져있는 사람들이 이익 수단으로 자꾸 나를 생각하는 거 같아서 많이 불편하다. 근데 그거보다 더 한게 뭔줄 알아? 바로 주위 사람들이야. 부모님은 오히려 스카웃을 받아들이라고만 하지. 대회 전까지만 해도 공부하라며 마작은 싫어하셨던 분들이 이젠 완전히 뒤바꼈어. 칸바라는 어떤 줄 알아? 그 녀석은 분위기 파악을 못해. 그냥 시도때도 없이 농담질이야. 나를 진정한 친구로 받아들이는지가 의문스럽더라. 무츠키? 부장 자질이 있는지나 모르겠어. 부장 됬다고 아주 그냥 연습은 나몰라라야. 카오리? 이제 역만 하나에만 모든걸 메달리는 거 같애. 이젠 실력을 키울 때도 됐는데 아직도 운에만 의존하는 것 같더라고. 지금 내가 은퇴는 했지만 아직도 우리 마작부를 가만히 놔둘 수는 없어. 어쨌든... 이런 이유로 요새 많이 힘든데... 누구보다도 나를 잘 이해해주는 친구가 생겼어. 히사였지. 같이 안지 두 달도 안된 것 같지만 이렇게 마음이 잘 맞는 친구는 처음이더라고."
"선배... 그럼 한가지만 물어볼게요... 저는 어떤가요?"
이 말을 들은 유미는 순간 뜨끔한 기분이 들었지만 애써 감추는 척 했다.
"아... 너야 당연히 나의 가장 사랑스러운 후배지. 그건 너가 더 잘 알고 있잖아."
"거짓말! 거짓말! 그럼 선배는 왜 그 여자랑 장시간동안 통화를 했었죠?
그런 문제가 있으면 저한테 먼저 얘기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누가 너한테 얘기 안하든? 누구한테 먼저 얘기하는게 그렇게 중요한거야?"
"선배는 대수롭지 않다 느낄 수 있겠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구요! 예전의 선배였으면 당장 저한테 와서 얘기했을검다! 지금 선배는 예전같지 않아요. 변했어요! 이젠 그 여자랑 쏙닥쏙닥거리면서 평생 살아요! 선배 미워요! 미워!!"
"모모..."
유미는 모모가 왜 갑자기 이러는 것인지 어안이 벙벙했다. 그렇게 자신을 잘 따르던 모모가 이렇게 화를 낸 적도 처음이었고, 둘이 만난 이후로 지금처럼 크게 싸운 것도 처음이었다.
장시간의 침묵이 흘렀다. 둘은 서로 눈치만 살펴보며 어색하게 서 있었다. 네온싸인은 아직도 밝고 차들은 여전히 움직인다. 맞은편 역에서 나고야(名古屋)행 시노노이선(篠ノ井線) 특급열차가 쏜살같이 통과한다.
"선배..."
"응?"
"아까 제가 화낸건 죄송해요. 하지만 선배도 분명 잘못한게 있다고 봐요. 맞죠?"
"...그래"
"제가 다 용서할테니까 제 부탁 한가지만 들어주실래요?"
"뭐?"
"오늘 밤... 저희 집에서 주무실래요? 선배와 좀 더 많은 얘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 선배의 고민...생각...심정... 다 들어드릴게요. 대신 선배도 제 마음 들어주실거죠?"
순간 유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남의 집에서 자고 가도 되는가에 대한 그런 문제가 아니었다. 어차피 집안이 그리 엄격하진 않았고, 오늘은 집에 좀 늦는다고 사전에 얘기했기 때문에 전화 한번 더 걸어서 오늘 못온다고 얘기하면 그만이었다. 그것보다 하필이면 상대가 모모였다. 사토미 집에서 몇번 자 본적은 있었지만 모모는 처음이었다. 왠지 설레는 마음이 유미를 감쌌다. 오늘 밤에 난 모모에게 모든 걸 다 털어놓으리라. 그동안 밀고 당기기였던 우리 둘의 관계에 종지부를 찍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응... 그러자꾸나. 나도 너희 집은 처음 가보는 거라서 좀 많이 궁금했거든. 집에 들어가기도 귀찮은데 마침 잘됐군."
그 말 한마디에 모모는 다시 해맑은 예전으로 돌아왔다.
유미는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설마 모모의 무서운 계획이었을줄 상상하지도 못한 채...
<하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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